Fever Pitch

a day in the life, book, note — contrail @ 7:54 pm

“나는 적어도 축구에 있어 충성심이라는 것은 용기나 친절 같은 도덕적 선택이 아님을 알게 됐다. 그것은 사마귀나 혹처럼 일단 생겨나면 떼어낼 수 없는 것이었다. 결혼도 그 정도로 융통성 없는 관계는 아니다. 바람을 피우듯이 잠깐 동안 토튼햄을 기웃거리는 아스날 팬은 단 한사람도 없다.


축구팬에게도 이혼이 가능하기는 하지만(사태가 너무 심해지면 경기장에 가는 것을 그만둘 수는 있다) 재혼은 불가능하다. 지난 23년 동안 아스날로부터 도망칠 궁리를 했던 적도 많았지만 그럴 방법은 전혀 없었다.

창피스럽게 패배할 때마다 인내와 용기와 자제심을 총동원해 참아내는 수 밖에 없었다.”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불만으로 가득 차 몸을 비틀 따름이다.” 우리 가운데 이성적으로 응원할 팀을 선택한 사람은 거의 없다. 어쩌다 보니 그 팀을 응원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팀이 2부 리그에서 3부 리그로 강등되거나, 가장 우수한 선수들을 팔아치우거나, 뻔히 경기할 줄 모르는 선수들을 사들이거나, 꺽다리 최전방 공격수에게 공을 제대로패스 못하는일이 700번이나 반복되어도, 그저 우리는 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2주 동안 전전긍긍하다가 다시 축구장으로 돌아와서 또 그 곤욕을 치르는 것이다.”
-피버 피치, 닉 혼비-

TV Show

a day in the life, book, note — contrail @ 1:48 am

책 읽는 밤을 봤다.

낭독의 발견도 재밌게 보고 있지만, 이건 뭐 대놓고 책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 첫 방송 보고 난 느낌은…

뭔가 기대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그래도 볼만 하다는거

그냥 정통 도서 프로그램으로 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인간들아 책좀 읽어라~’의 의미도 들어가야 하는 좀더 친숙하게 연예인 좀 등장해 주시고

살짝 웃기면서 책 내용 소개하고 책 하나 선정하고 스페셜 게스트 모시고 책소개 하는

아주 그냥 그런 포맷이지만 뭐 이런거라도 있어야 하지 싶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번주에도 볼 예정.

근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점은

거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패널들이 자기들끼리 이름을 부를때

그냥 보통 연예인 끼리는 ‘~씨’라고 하고

아나운서는 ‘XXX 아나운서’, 무슨 전문가 나오면 ‘XXX 선생님’ 등으로 부르는데

대체 왜? 그냥 다 통일해서 ‘~씨’로 하던가 해야 하지 않나?

(이번 방송에선 김영철 ‘씨’와 안상태 ‘씨’와 정경순 ‘씨’가 나오고,

이정민 ‘아나운서 ‘, 신윤주 ‘아나운서’, 탁선산 ‘선생님’ 등 모두 6인이 나와주셨다.)

이게 특별한 뭔가 법칙이 있어서 그렇게 불러야 하는게 아니라면

우리 생활에도 알게 모르게 직업에 대한 특권의식이나 직업직 권위주의가 존재하는걸까?

요새 다큐멘터리 다운받아 보는 재미 들렸는데 이것은 길바닥에 뿌리는 시간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인데

버스나 기차 안에서도 30분 이상 자는게 힘들기 때문에 뭔가 이 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다큐멘터리 위주로 달리는 차와 버스안에서 보고 있다.

오늘 아침엔 책 읽는 밤을 봤으니, 다음은 뭐 볼까?

Je reviens te chercher

a day in the life, book, note — contrail @ 8:51 pm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읽는 내내 느낀건…

이거 뭐 ‘너는 내 골수’보다 나은데?

이 형은 계속 Karma에 관한 이야기를 내시는 건데, 연속된 작품을 다 읽어봐도 이거 뭐 자동 매크로도 아니고… 헐…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16부작 수목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재밌겠다.

(more…)

Next Page »
This work is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Share Alike 3.0 Unported License.
(c) 2010 soulmates never die | powered by WordPress with Bare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