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다…

이것도…
미국에서 4년만에 사촌동생와서 요새 같이 놀러 가고 있는데…
그래서 평소 안가던 극장도 가주시고… 하하하…
뭐 아무튼…
죽어도 해피엔딩은 뭐 그럭저럭 재밌다~
예지원, 임원희 콤비가 제대로고
다들 어울리는 배우들 나와주시고 간만에 웃겨 주셨다.
근데 좀 너무 웃기려고 노력해주시는게 너무 보여서 살짝 웃는데 힘들었던것도 사실.
어쨌든 임원희야 원래부터 완전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예지원의 그간 행보를 보았을때 이 분의 세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좋다.
리차드 김 이라는 재미교포로 생각되는 배우 나와주시는데…
이 분… 한글대사 2번으로 이 영화 끝장내 주신다… 최고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일단 제목이 15음절이나 된다. 근래 나왔던 영화중 제목이 가장길다.
간간히 ‘정말’이란 단어를 중간에 끼워넣어 17음절로 말하는 이도 봤다.
제목부터 힘들게 하는 이 영화를 ‘시간이 맞아’ 봤다.
뭐 일단 느낀거지만…
기본적으로 나스타샤 킨스키 +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원나잇 스탠드’에다가
부부클리닉으로 살짝 맛을 내고, 대한민국 드라마 주요코드인 ‘재벌2세’코드로 간을 맞췄다.
그냥 ‘베스트 셀러극장’에서 하는게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오시는 영화마다 태닝한 살을 마음껏 자랑해주시지 마다않으시는 정화언니는
확실히 80년대생 채영언니가 맞불 놓으시니 살짝 밀리는 감이 있어 보였다.
(개인적으로 태닝한 여자는 Carmen Kass 빼고 다 싫다. 개인적으로 하얀피부 선호한다.)
박용우형이야 워낙 좋아하니 계속 열심히 해주시면 좋겠고…
자자 문제는 이동건 되겠는데…
이동건이 나온거 딱 떠올리면… 캐릭터 똑같다… 도도하고, 재벌2세, 시니컬…
그렇다 이 영화에서도 똑같다. 그래서 지겨워 지신다.
이 영화에서도 재벌2세로 나오고, 원하지 않는 결혼 해주셔서 결혼생활 아주 썰렁하시다.
그래서 이동건이 나왔던 ‘B형남자친구’(이건 못봤다.)와 ‘파리의 연인’과 이 영화를 한꺼번에 묶어버리면
재벌2세로 태어난 한 남자가
대딩때 한지혜랑 그럭저럭 만나다가(B형 남자친구)
다 때려치우고 유럽 놀러가서 좋아하는 여자 생겼는데 형(삼촌)한테 빼앗기고(파리의 연인)
열받아서 건설회사 하나 물려 받아서 여차저차 재벌2세 딸과 결혼했는데
우연히 술자리에서 알게된 선배의 아내와 사랑을 나눈다.(지금 사랑하는…)
요렇게 모듬세트1을 만들어 주셔서 아주 자연스럽다.
왜냐? 캐릭터가 너무 똑.같.다.
내가 캐릭터 분석을 시대착오적으로 했을 수도 있다. 근데 그냥 내 눈엔 그렇게 보인다.
부디 좀 재벌2세와 시니컬한것좀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럼 오늘은 너무 길게 썼으므로 여기까지…
p.s. 평소에 흥행 Best 10에 기록된 영화는 2개 정도 밖에 안봐서
스크린 쿼터 시위같은거 볼때마다 ‘아… 나는 매국노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일주일동안 벌써 2편의 한국영화 봐주셨다. 하하 나름 내수에 기여했다.

와우~ 장문의 글들~
두영화다 주연 여배우들을
이유없이 싫어해서
볼생각은 없습니다만
재밌게 잘읽었쎄요
아 뭐 저도 주연배우들 그냥 그렇지만…
대체 나영언니는 언제 영화찍어요!
이동건 요약 대박인데요 ㅋㅋㅋ